애니메이션 'DC 그리 오브 슈퍼-펫', 히어로들의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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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C 그리 오브 슈퍼-펫의 이야기

 아기인 슈퍼맨과 반려견 크립토는 크립톤 행성의 위험에서 벗어나 지구로 오게 됩니다. 크립토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절친인 슈퍼맨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슈퍼맨은 연인이 생기게 되면서 크립토의 외로움을 달래주고자 친구를 구해주려고 합니다. 그러던 찰나 악당 렉스 루터는 오렌지 크립토나이트로 초능력을 얻으려고 하지만 슈퍼맨과 크립토, 아쿠아맨, 사이보그, 원더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 배트맨으로 인해 계획에 실패하게 됩니다. 악당 렉스 루터의 실험실에서 갇혀있었던 룰루는 자신과 렉스 루터를 떼어놓은 슈퍼맨과 크립토에게 복수하고자 합니다. 렉스 루터가 실패한 계획을 이용하여 동물에게만 초능력을 주는 오렌지 크립토나이트를 손에 넣어 초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그린 크립토나이트로 슈퍼맨과 크립토의 초능력을 일시적으로 빼앗고 슈퍼맨을 납치합니다. 

 초능력이 사라진 크립토는 룰루와 함께 갇혀있다가 초능력을 갖게 된 동물들을 찾아가 슈퍼맨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룰루가 있는 곳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갇히고 맙니다. 갇힌 이후에 크립토의 초능력이 돌아오게 되어 크립토의 초능력으로 감옥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룰루를 막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 되고, 크립토는 죽음을 각오하고 우주 밖에서 기운을 받아와 룰루를 막습니다. 크립토와 룰루의 충돌고 인해 크립토는 죽을뻔한 상황이 되지만 새 친구 에이스로 인해 죽음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싸움으로 인해 주인이 없었던 크립토의 새 친구들은 슈퍼맨의 친구들의 반려동물이 되어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2. DC 그리 오브 슈퍼-펫의 매력

 다른 영화에서 나오는 슈퍼맨과는 달리 애견인으로써 슈퍼맨은 친구인 크립토와 연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려동물들이 주인의 사정으로 버려지는 사건들이 많은 현실에서 슈퍼맨은 크립토를 버리는게 아니라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외로움을 덜어줄 방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함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한 반려동물의 주인이라면 평생을 책임 질 생각을 해야 함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에이스가 가족들에게 버려진 이유에 대해서 크립토에게 말하게 되는데 오해에서 시작 된 사연이 안타까움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에이스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오해로 버림을 받게 되는 에이스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와 의사소통이 되지않기 때문에 반려동물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고 혼낼 때가 있는데 우리의 시선이 아닌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사정과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해하려는 자세와 시간을 갖을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해주는 영화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영웅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포스터의 크립토가 너무 귀여워서 보게 되었지만 보고 난 후에 나는 나의 반려동물의 외로움이나 감정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있을까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인간들의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에게 이기적으로 우리의 편의와 생활을 위해 반려동물을 기르기도 하고 동물들의 터전을 빼앗기도 합니다. 그들과도 공존할 수 있도록 자연을 더욱 아끼고 우리와 함께 한평생을 살아갈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이나 마음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유명한 드웨인 존슨과 키아노 리브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하하와 정준하씨가 더빙을 하게 되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매력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때부터 하하와 정준하씨를 좋아해서 더빙편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는 한번 볼 때보다 여러번 보게되면 처음 봤을 때 놓친 부분이나 다른 면도 보게 되어 보는 재미를 줍니다.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화를 좋아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애니메이션을 볼 때 다시 어린시절의 감정으로 되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어린시절의 순수함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시간과 어린 후손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줘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