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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보이지 않아도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

by Hyeon-Saeng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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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즈메의 문단속 이야기

 이와토 스즈메는 규슈에서 타마키 이모와 함께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어느 날 학교로 등교하는 길에 잘생기고 아름다운 장발의 남자 무나카타 소타를 마주칩니다. 무나카타 소타는 등교 중인 스즈메에게 문을 찾고 있다며, 폐허가 있는 곳을 물어보게 됩니다. 스즈메는 소타에게 매료되어 등굣길을 돌려 자신이 알려준 폐허의 마을로 가서 소타를 찾습니다. 폐허의 중앙에 문을 스즈메가 먼저 찾지만 소타는 없고, 호기심에 문을 열어보니 별천지가 있는 다른 세계를 보게 됩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지만 문을 넘어도 들어가 지지 않고, 바닥에 꽂혀있던 돌조각을 들어 올리는데 돌조각이 갑자기 고양이로 변하여 두려움에 문을 열어둔 채 다시 학교로 갑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하던 중 자신이 다녀온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놀라지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놀란 스즈메는 다시 그 장소로 달려가고 그곳에서 문을 막으려 애쓰고 있는 소타를 만납니다. 소타를 도와 문을 닫지만, 검은 연기는 바닥으로 떨어져 이미 스즈메가 살고 있는 도시는 지진으로 일부지역 건물들이 훼손됩니다.

 스즈메를 지키려다가 다친 소타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가 치료를 해준 스즈메는 소타를 통해 검은연기가 미미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일본지역 아래 날뛰는 거대한 힘임을 알게 되고, 소타는 문을 지키는 토지시로 문을 지키는 돌인 두 개의 요석으로 미미즈를 봉인하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때 귀여운 고양이가 창문으로 자신들을 보게 되는 것을 발견해서 먹을 것을 주고 돌봅니다. 그 고양이는 스즈메가 뽑은 요석으로 스즈메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하지만, 소타에게 저주를 걸어 스즈메의 어린 시절의 사용했던 의자로 모습을 봉인시킵니다.

 의자의 모습으로 고양이가 된 요석 다이진을 쫓아 저주를 풀려고 하는 소타를 도와 스즈메는 문을 닫는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에히메에서 오토바이를 모는 동갑 치카도 만나고, 고베를 가서 루미 가족들과 만나기도 합니다. 에히메와 고베에서도 소타와 함께 문을 닫게 됩니다. 치카는 스즈메가 비밀이 많지만 중요한 일을 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고 스즈메는 자신도 그런것 같다며 소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스즈메와 소타는 도쿄로 이동한 다이진을 따라 도쿄로 갑니다. 소타의 집에 들러 도쿄에 봉인 되어있는 또 다른 요석의 위치를 찾아보려 하지만 찾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소타의 친구 세리자와를 만나면서 소타의 꿈인 교사 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한 상황임을 알게 됩니다. 그때 미미즈가 다시 문밖으로 나오게 되고 도쿄의 하늘 위로 미미즈가 덮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을 상황에 처해집니다. 이때 다이진에게 요석으로서의 자격이 의자가 된 소타에게 넘어갔음을 알게 되고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스즈메는 소타를 봉인하게 됩니다. 

 스즈메는 소타를 구하기위해 소타의 할아버지를 찾아가게 되고 소타의 할아버지를 통해 어린 시절 별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던 문을 찾으라는 조언을 얻게 됩니다. 소타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스즈메를 찾으러 온 타마키 이모와 소타의 친구인 세리자와의 도움으로 스즈메의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이동 중에 봉인이 풀린 또 다른 요석을 만나게 되고 고향에서 문을 찾은 스즈메는 두 다이진과 함께 별세계로 뛰어들어 소타를 구합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별세계에서 헤매었던 4살의 스즈메를 만나 어린 스즈메에게 엄마가 만들어준 의자를 주며 어린 스즈메의 현실세계로 보냅니다. 그리고 소타와 함께 스즈메도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2. 스즈메의 문단속이 담고 있는 의미는?

 남들은 모르지만, 오랜 세월동안 일본의 지진을 저지하기 위해 미미즈를 막아온 토지시의 이야기입니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자신들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말라는 내용을 전달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묵묵히 자신들의 일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편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어린 조카를 거두어 오랜 시간 가족으로 길러준 스즈메의 이모 또한 대단히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며, 아이를 기르는게 실상은 얼마나 힘들고 지치는지 두 사람의 말다툼에서 보여줍니다. 속마음을 마구 내뱉었지만, 감추거나 거짓으로 포장하는 게 아니라 그런 마음도 있었다고 인정하고 그것만이 있는 건 아니라고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며 사과하는 장면도 너무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가까운 사이이기에, 가족이기에 솔직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성할 수 있는 의미도 담겨 있었습니다.

 스즈메와 소타가 결국은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장면도 마지막에 보여주면서 소타가 마지막에 스즈메를 다시 만나러 오는 장면이 있는데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어느장면에서 서로 좋아하게 된 건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잘생긴 소타니까 스즈메가 좋아지게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잘생기고 봐야 한다는 의미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가꿉시다.

 아름다운 그림과 귀여운 다이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도 있기에 꼭 이 영화는 볼만하다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소타를 찾기 위해 멋진 우정으로 함께한 세리자와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스즈메와 이모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났던 지인들을 다시 만나면서 둘만의 여행을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적인 마무리입니다. 

네이버 포스터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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