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울 속 외딴 성의 이야기
학교에 가지 못하는 외로운 안자이 코코로는 5월의 어느 날 자신의 방에 있는 거울이 빛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코코로는 빛나는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거울 속은 바다의 중앙에 홀로 있는 외딴섬이 있는 세계입니다. 코코로는 늑대 가면을 쓴 소녀를 만나게 되고 돌아가려고 하지만 늑대소녀에게 잡히고 맙니다. 이미 거울 속 세계에는 6명의 친구들이 와있는 상황이었습니다. 7명이 모두 모이자 늑대 가면을 쓴 소녀는 자신을 '늑대님'이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 거울 속 세계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하며 주의사항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거울 속 세계는 일본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려있고, 내년 3월 30일까지 올 수 있습니다. 성 안에 있는 열쇠를 찾아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소원의 방에 들어가면 열쇠를 찾은 사람의 소원을 한 가지 이루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후 5시 안에 돌아가지 않으면 성의 커다란 늑대에게 잡아먹히게 되고, 같이 있던 사람들도 연대책임으로 함께 잡아먹힌다고 알려줍니다.
오후 4시 반이 되자 늑대님은 벽난로가 있는 거실로 안내하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있으라고 합니다. 중학교 3학년 아키, 중학교 1학년 코코로, 중학교 2학년 후카, 중학교 1학년 리온, 중학교 3학년 스바루, 중학교 2학년 마사무네, 중학교 1학년 우레시노는 각자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5시가 되기 15분 전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늑대님은 이제 모두 각자의 거울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 후 코코로는 거울 속 성으로 가지 않습니다. 6월의 어느 날 코코로는 소원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거울 속 성으로 가게 됩니다. 성에 있는 자신의 방을 구경하게 된 코코로는 아름다운 방의 모습에 놀랍니다. 방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코코로를 친구들이 환영해 줍니다. 다음날 코코로는 다시 거울 속 성에 가게 되고 아키와 후카를 따라 지하 주방에서 함께 스트로베리 티를 마십니다. 친구들은 열쇠를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코코로에게 말해줍니다.
코코로와 친구들은 거의 매일 거울 속 성에서 만나 즐거운 나날을 보냅니다. 어느덧 8월이 되고 다들 여름방학으로 거울 속 성으로 오지 않게 됩니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 우레시노로 인해 리온을 제외한 모두 왕따를 당하거나 친구가 없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코코로는 집에 잠깐 방문한 프리 스쿨의 키타지마 선생님으로 인해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9월이 되어 거울 속 성에 있는 친구들은 진지하게 소원을 이루는 열쇠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리온으로 인해 열쇠를 찾아도 3월까지는 소원을 사용지 않기로 합니다. 소원을 사용하면 거울 속 성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모두 열심히 열쇠를 찾아보지만 X자 표시만 찾게 되고 열쇠는 찾지 못합니다. 늑대님은 거울 속 성의 친구들을 빨간 모자들이라고 부르며 나타납니다. 그리고 소원을 이루게 되는 사람이 나타나면, 거울 속 성에 왔었던 시간과 기억을 모두 잊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3월 30일까지 소원을 이루지 않고 지내면 거울 속 성의 기억을 기억하게 된다고 말해줍니다.
코코로는 학교에서 토죠 모에라는 전학생과 친해졌는데 같은반의 사나다 미오리라는 아이로 인해 왕따를 당한 일을 말하게 됩니다. 사나다는 코코로집에 수많은의 친구들을 데려와 문을 열라고 협박하여 두려웠음을 친구들에게 말하게 됩니다. 자신의 소원은 사나다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코로와 친구들은 11월까지 열쇠를 찾아보지만 찾지 못합니다. 리온으로 인해 벽난로 옆에 있는 오르골을 작동시키게 되고 트로이메라이라는 곡을 듣게 됩니다. 그때 아키가 두려움에 휩싸인 채 교복을 입고 거울 속 성으로 오고 모두가 같은 학교 학생임을 알게 됩니다. 12월에 리온이 케이크를 가지고 오면서 늑대님과 7명의 아이들은 모두 케이크를 나눠 먹습니다. 마사무네는 전학을 가게 될 상황이 되어 3학기 첫날에 모두 학교에서 만나자고 제안을 합니다.
코코로는 용기를 내어 학교로 친구들의 만나러 가지만, 거울 속 성의 친구들은 코코로의 현실에서는 없다고 들어 충격을 받고 쓰러집니다. 거울 속 성의 친구들은 2월에 만난 마사무네를 통해 평행세계라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어 만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늑대님이 나타나 열쇠의 힌트와 서로 현실 세계에서도 만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3월이 오고 코코로는 엄마의 지지와 마음의 교실 키타지마 선생님으로 인해 학교에 돌아가면 사나다 일행과 같은 반이 되지 않도록 해주고, 다른 학교로도 갈 수 있다고 듣게 됩니다. 학교의 전학생이었던 모에가 다시 전학을 가게 된다고 듣게 되면서 모에와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되고 학교생활의 응원을 받게 됩니다. 모에의 집에서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양의 그림을 보게 되고 열쇠의 힌트라고 생각하여 그림을 빌립니다. 그때 거울이 깨지며 아키가 5시 안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룰을 어기게 됩니다. 아키와 함께 있던 나머지 친구들도 연대책임으로 늑대에게 잡아먹히게 되었음을 거울을 통해 알게 됩니다.
코코로는 그림을 가지고 거울속성으로 들어가 열쇠를 찾습니다. 코코로는 소원으로 아키의 규칙 위반을 없던 일로 해달라고 소원을 빕니다. 소원의 방에 들어간 코코로는 모두의 기억을 보게 되고, 아키를 친구들 모두와 함께 구하게 됩니다.
아키를 구하면서 리온과 코코로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 모두 다른 시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각자 살고 있는 년도가 7년씩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리온은 늑대님이 자신의 누나임을 알고 늑대님에게 자신은 거울 속 성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싶다고 부탁합니다. 모두 현실로 돌아가게 되고 코코로는 거울 속 성의 기억을 못합니다. 마음의 교실에서 만난 키타지마 선생님이 거울 속 성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키였음이 밝혀집니다. 기억이 남아있던 미즈모리 리온이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코코로를 다시 만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아이들의 이야기로 알 수 있는 현실
2023년 4월에 개봉된 애니메이션입니다. 학교생활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학교에서 느끼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일상과 우정을 나누는 내용입니다. 거울 속 외딴 성을 통해 일본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습니다.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왕따를 당해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이 마음의 교실이라는 곳을 학교 대신에 다닐 수 있는 내용이 나와서 좋은 사회적 제도인 것 같았습니다. 한국은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대부분은 전학을 가기 때문에 피해를 본 아이에 대한 보호장치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나 조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어느 세대에나 왕따를 만드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나와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사춘기 시절의 한 때만 겪는 일이 아니라 이 당시에 겪는 일로 인해 한 아이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 심각성을 가지고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집안에서 안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 힘들다는 것도 아키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아키를 늑대님의 도움으로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가족들에게 상처받거나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아이들은 도움을 요청하거나 보호받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변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아이들이 위로받고 안전한 곳은 현실에서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관이나 시설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들을 도우려는 키타지마 선생님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도움을 줘야 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어두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갇힌 사고방식을 벗고 사회에 나와서도 좋은 어른으로서 살아가게 만들려면 지금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어두운 부분이 없도록 안전하고 좋은 시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더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애니메이션이기에 아이들만 봐야 하는 영화가 아니라 모두가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단순히 늑대와 7마리의 어린양의 동화에 빗대어 소원을 이뤄주는 거울 속 외딴 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위로받고 안전한 곳이 제도로도 당연한 이웃으로도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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